[내과질환센터]/간질환 2017. 6. 8. 19:28

간 손상 후 재생 반복하다간 간경변증 발생


술을 마신 뒤 숙취가 너무 오래 가거나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간 건강이상을 의심하게 되는데요.

간 건강이상을 의심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간경변증이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간경화와 혼용되고
있는 것이 간경변증인데요.


간에 염증 발생이 오랫동안 반복되면서
건강한 간세포가 파괴되고,
간의 기능저하와 함께 간섬유화가
진행되는 질환이 간경변증입니다.

섬유화는 섬유조직처럼 딱딱하게 변하는
것인데요. 지속되면 간 표면이 우둘투둘하게
변하면서 결절이 발생하게 됩니다.

 


간경변증은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섬유조직과 결절이 간의
‘문맥’이라는 혈관을 압박해서
간으로 흘러가는 혈액을 막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간을 통과해야 하는
혈액이 심장으로 역류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소장, 위, 식도의
정맥이 굵어지는 정맥류가 발생합니다.


굵어진 정맥혈관이 압력을 견디다 못해
터지게 되면 대출혈이라는 위급한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만약 흑색변을 본다면
정맥류로 인한 출혈을 의심하고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그 외에 간경변증의 대표 증상인 비장비대나
복수가 차는 것도 간 문맥압이 높아졌기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간은 재생과 회복이
빠른 장기로, 초기에 간경변증을 발견하면
항바이러스제 투여 등 약물치료를 통해
다시 간을 부드럽게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꾸준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염증발생으로 인한 간 손상과 회복이
자꾸만 반복된다면, 어느 순간 재생되는
간세포가 급격히 줄어들고 만성 간질환이나
간암으로 심화될 여지도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은 어느 정도 손상됐고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간세포가 얼마나
남아있느냐가 치료의 관건인데요.

간경변증이 의심된다면 혈액검사나
복부초음파검사를 받게 됩니다.
필요에 따라서 조직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간경변증을 미리 예방하려면 금주하시고,
주기적으로 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B형간염,
C형 간염에 대한 바이러스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