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센터]/담석 2017. 7. 20. 19:10

소화불량인 줄 알았는데… 담석증? 충수염?

과식했거나 체했을 때 단발성으로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요즈음은 서구식 식단과
위장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식들 때문에
만성적인 소화불량을 앓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주변에서 금방 찾아볼 수 있다는 이유로
심각하게 여겨지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소화불량은 다른 기저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소화불량 자체가 아니라
다음과 같은 질환에 부차적으로 따라오는
증상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먼저 충수염 때문에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충수염은 우리가 익숙하게 부르는 맹장염의
실제 질환명입니다. 맹장 끝에 위치한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요.

충수염의 초기증상은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서
윗배에 복통이 발생합니다. 체한 것으로
착각되는 구역질과 구토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옮겨가는데요.

 

 

충수염환자들은 심한 아랫배 통증으로
움직일 수 없는 정도가 돼서야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끝까지 충수염인 줄 모르고 있다가
염증이 복막으로 퍼지거나 운이 나빠
급성 신부전 상태에 놓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소화불량으로 착각할 수 있는
질환은 담석증인데요. 담석증은
간이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담즙이
쓸개에 돌처럼 굳어서 모이는 질환입니다.

 


쓸개, 즉 담낭의 위치 때문에 담석증으로
인한 통증을 복통으로 착각하기 쉬운데요.
소화불량으로 인해 명치가 답답한 느낌과
더부룩함이 함께 나타납니다.

 


오른쪽 윗배가 계속해서 아프고
얼굴과 안구가 노랗게 뜨거나
회색빛 대변, 그리고 열이 난다면
소화불량이 아닌 담석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담낭 자체에 염증이 생기거나
터져버리기 전에 치료가 필요한데요.

 

충수염도 담석증도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여기지 말고 초기에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만성적인 소화불량이라 해도 잠깐
호전되었다가 재발하는 패턴을 따릅니다.


만약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음식 관리를 해도
소화불량이 사라지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으로 인한 증상은 아닌지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