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과 헷갈리는 충수염

 

맹장염과 헷갈리는 충수염

 

맹장염이라는 병명은 한 번쯤은
다들 들어본 질환이지요? 하지만
익숙해진 맹장염이라는 명칭 탓에
본래의 이름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맹장염의 정확한 명칭은
바로 충수염입니다.

 

 

급성 충수염은 응급수술이 필요한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보통
충수염을 맹장염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맹장은
대장의 오른쪽과 소장이 만나는 부위에
있는 소화기관이고, 충수염은 맹장의
끝에 달린 작은 관 모양의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뜻합니다.

 

 


급성 충수염은 충수돌기 내부가
막히면서 시작되는데요. 충수가
막히면 충수로부터 대장으로 향하는
정상적인 장의 연동 운동이 제한됩니다.
또한 내부 점막에 궤양이 생기면서
충수가 붓게 되고, 더 진행되면 터져서
복막염이 되거나 고름집을 형성합니다.

 

 


급성 충수염이 발생하면 처음에는
윗배나 배꼽 주변에 체한 듯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식욕이 떨어지고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동반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넓게 퍼져 있던 통증 부위가
오른쪽 아랫배로 모이게 되는데, 윗배가
아픈 증상 때문에 급성 위장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급성 충수염을 참고 견디다간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쉽고, 충수염이
발생한지 3일 이내에 수술을 받지 않으면
충수가 터져 충수염 주변에 고름이 고여
농양이 되거나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서둘러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