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센터]/담석 2017. 5. 30. 18:37

간도 쓸개도 없다면 담석증 역시 없다?

간도 쓸개도 없다는 속담은 자존심 없이
모든 것을 다 내어줄 듯이 굽힌다는 뜻인데요.

간과 쓸개가 없다면 절대 생길 수 없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담석증입니다.

 

 


간은 에너지합성, 호르몬, 대사,
해독과 면역까지 우리 신체활동 대부분에
기능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간은 담즙을 만들어 우리 몸에 들어온 지방을 분해하고
소화시키는 역할까지도 하고 있는데요.
이 담즙이 머무르는 곳이 간 아래에 있는
작은 주머니인 담낭, 바로 쓸개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기 위해
담즙이 과분비되거나 또는 잘 배출 못하면
담즙이 모여 덩어리지면서 돌처럼 굳어지게 되는데
이를 담석이라고 합니다.

서구화된 기름진 식습관 외에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축적되었을 때 담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다행인 것은 담석이 생겨도 통증이 없어서 있는지도 모르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고,
안타까운 것은 앞으로도 계속 통증이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점입니다.

담석이 아주 작을 때에는 증상이 없다가 크기가 커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담석이 담낭이나 담관을 지나가면서
손상시키고 세균감염이나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담낭 안에 담석이 있으면
가까이 위치한 간이나 장 기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담석이 움직이면서 담낭을 찢어서 담즙이 복강으로 흘러들어가
복막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석으로 인한 대표적인 통증은 복통인데,
일반 복통과는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한 부위가 아니라 오른쪽 허리부터 옆구리, 명치, 배꼽 주변,
심하면 어깨까지 통증이 퍼지기도 합니다.
특히 야간에 지독하게 아픈데, 그러다가도
최대 몇 시간 이내에 통증이 다시 가라앉기를 반복합니다.

또 메스꺼운 증상 때문에 구토를 해도
소화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개운하지 않고,
황달 때문에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담석은 요로결석과 달리 담낭 안에
돌이 생기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신다고
인위적으로 배출되기 힘듭니다.

 


담석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방법이 있지만
그 보다는 담낭을 절제해 직접 빼내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담석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열이 나고 오른 갈비뼈 아래 배를
눌렀을 때 무언가 단단하면서 통증이 있다면
급성 담낭염일 수 있으니
재빨리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