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 오해하지마세요

맹장염 오해하지마세요

 

 

맹장염이 발생하면 극심한 복통이 느껴지고,
반드시 신속한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고 알고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해당 질환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인데요.

 

맹장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는
상행결장의 일부인 맹장에 염증이 생기는 맹장염과,
맹장 끝의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충수염을 들 수 있는데요.
이 중 신속한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충수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맹장염과 충수염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중에는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겪었던 질환을 맹장염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 외에도 흔히 알고계시는 맹장염, 즉 충수염에 대한 오해가 널리 퍼져있는데요.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세 가지 오해를 풀어보겠습니다.

 

 

 

 

1. 남자와 여자는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나이가 드신 분들일수록 질환이 발생하면
남자는 주로 오른쪽, 여자는 주로 왼쪽에서 통증이 나타난다는 오해를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충수는 대부분 오른쪽 아랫배에 위치하고 있으며,
만일 왼쪽에 충수가 위치한다면 그것은 선천적인 문제이므로
성별과는 상관이 없는 문제입니다.

 

 

 

 

2. 오른쪽 아랫배에만 통증이 나타난다.

 

충수는 분명히 오른쪽 아랫배에 위치하고 있지만,
맹장염의 증상으로 반드시 오른쪽 아랫배 부분의 복통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복부의 압통이나 발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복통이 나타날 경우에는 오른쪽 배 아래쪽에서 바로 통증이 느껴지지 않고
배 위쪽이 아프다가 점차 오른쪽 아래로 통증이 옮겨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나타난 증상만으로 속단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3. 맹장염 치료는 맹장을 제거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긴다.

 

맹장염, 즉 충수염을 치료하기 위해선
염증이 생긴 충수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요.
충수는 인류가 진화해감에 따라 퇴화한 기관으로,
아직 몸 안에 남은 하나의 흔적기관에 속하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충수를 완전히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충수염이 발생했음에도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면
장 천공 등의 심각한 증상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니
신속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질환에 대한 오해는 질환을 치료하거나
올바르게 대처하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질환에 대한 출처 없는 소문을 맹신하기보다는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의 설명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